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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래 분석

최근 1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로 본 가격 추세와 시장 흐름 정리

2025.12.04

1. 최근 1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 숫자로 먼저 보기

이번 분석은 최근 1년(가장 이른 값인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 데이터를 기준으로, 월별 거래량·평균 가격·중앙값·평균 전용면적을 함께 보며 시장 흐름을 정리한 것입니다.

  • 표본 기간: 2024년 11월 ~ 2025년 10월
  • 지표: 월별 거래 건수, 평균 매매가, 중앙값 매매가, 평균 전용면적
  • 단위: 가격은 원(₩), 전용면적은 ㎡ 기준

먼저 월별 평균 거래 금액 흐름을 숫자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4-11: 평균 약 9.75억, 중앙값 6.2억, 거래 843건, 평균 64.7㎡
  • 2024-12: 평균 약 11.25억, 중앙값 7.95억, 거래 819건, 평균 71.3㎡
  • 2025-01: 평균 약 14.78억, 중앙값 10.7억, 거래 1,554건, 평균 77.3㎡

이후 구간은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 2025-02: 평균 약 14.77억, 중앙값 11.43억, 거래 2,707건, 평균 78.9㎡
  • 2025-03: 평균 약 11.24억, 중앙값 8.7억, 거래 1,772건, 평균 72.3㎡
  • 2025-04: 평균 약 12.45억, 중앙값 10.7억, 거래 4,040건, 평균 76.2㎡

하반기(5~10월) 추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5-05: 평균 약 13.73억, 중앙값 11.5억, 거래 9,283건, 평균 79.5㎡
  • 2025-06: 평균 약 13.04억, 중앙값 9.6억, 거래 3,635건, 평균 76.4㎡
  • 2025-07: 평균 약 10.51억, 중앙값 8.85억, 거래 3,814건, 평균 72.5㎡

마지막으로 8~10월 데이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5-08: 평균 약 12.21억, 중앙값 10.95억, 거래 8,448건, 평균 75.8㎡
  • 2025-09: 평균 약 12.49억, 중앙값 10.6억, 거래 8,359건, 평균 76.9㎡
  • 2025-10: 평균 약 13.73억, 중앙값 10.35억, 거래 1,545건, 평균 76.7㎡

이 수치만 놓고 보면, 2024년 11~12월 대비 2025년 들어 평균·중앙값 모두 뚜렷하게 상향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2. 가격 레벨 변화: 평균·중앙값이 말해주는 것

가격 추세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① 2024년 말 → 2025년 초: 가격 레벨 점프 구간

2024년 11월 평균 9.75억, 중앙값 6.2억에서 2025년 1~2월에는 평균 14억대, 중앙값 10~11억대로 레벨이 한 단계 점프합니다. 이 구간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 거래량 증가와 동반된 가격 상승: 2024-11(843건) → 2025-01(1,554건) → 2025-02(2,707건)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평균·중앙값 모두 상승해 단순 고가 소수 거래가 아니라 시장 전체 가격대가 한 단계 위로 형성된 모습입니다.
  • 평균 전용면적 확대: 같은 기간 평균 전용면적이 64.7㎡ → 77~79㎡대로 커집니다. 보다 넓은 면적, 일반적으로는 가격대가 높은 중형 이상 물건의 거래 비중이 늘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효과가 있습니다.

② 2025년 3~4월: 숨 고르기와 재확인

3월에는 평균가가 약 11.24억까지 내려오면서 2월 대비 조정이 발생합니다. 중앙값도 8.7억으로 내려가며 체감상 “비싼 거래가 줄고, 중저가 거래가 늘어난 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다만 4월에는 중앙값이 다시 10.7억으로 회복되고, 평균도 12.45억 수준을 기록합니다.
  • 거래량은 4,040건으로 크게 늘어나며, 조정 이후에도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가 실제로 체결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구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③ 2025년 5~10월: 높은 레벨 유지 속 ‘롤러코스터식’ 등락

5~10월의 핵심은 “2024년 말보다 분명히 비싸지만, 월별로는 등락이 크다”는 점입니다.

  • 평균가: 10.5억(7월)~13.7억(5월·10월) 사이를 오가지만, 2024년 11월 9.75억보다 일관되게 높은 수준입니다.
  • 중앙값: 7월 8.85억으로 잠시 내려갔다가, 8~10월에는 10~11억대(10.35~10.95억)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 평균 전용면적: 대부분 75~79㎡대를 유지해, 중형급 실수요 단지들이 꾸준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2024년 말의 저점권에서 2025년 초에 레벨을 끌어올린 뒤, 이후에는 높은 가격대를 유지한 채로 월별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저점 통과 후 회복 초입”의 전형적인 흐름에 가깝습니다.

3. 거래량과 면적으로 보는 시장 체감: 어떤 매수세가 움직였나

① 거래량 패턴: 5·8·9월 피크, 7·10월 숨 고르기

거래량만 따로 떼어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도드라집니다.

  • 대량 거래 달: 2025-05(9,283건), 2025-08(8,448건), 2025-09(8,359건)으로, 가격이 이미 오른 상태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 숨 고르기 달: 2025-07(3,814건), 2025-10(1,545건)은 직전 달 대비 거래량이 줄며 관망 구간의 성격을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거래량이 많았던 5·8·9월 모두 평균·중앙값이 11억 이상(평균 기준) 구간에 머물렀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싸도 사는” 실수요, 특히 중형 이상 선호 단지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 있음을 의미합니다.

② 평균 전용면적: 중소형에서 중형 중심으로 무게 이동

전용면적 평균은 2024-11 64.7㎡에서 출발해, 이후 대부분 72~79㎡ 박스권을 형성합니다.

  • 이는 전용 59㎡ 이하 소형보다는 전용 70~80㎡대 중형 중심의 실거래가 더 많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 가격 레벨이 오른 상황에서도, ‘한 번 살 때 제대로 사자’는 실수요 심리와, 신축·정비사업 단지의 중형 평형 위주 공급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실거래 데이터는 ① 가격 레벨 상향, ② 중형 실수요 중심의 거래, ③ 월별 등락을 동반한 회복 초입 흐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향후에는 구·동별 세부 분포, 신축/구축, 역세권 여부 등을 추가로 분해해 보면 체감에 더 가까운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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